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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우리 아버지를..." 벅헤드 90세 노인 피살 미스터리

용의자인 아파트 경비원은 풀턴 교도소서 자살 시도   지난 9월 조지아주 애틀랜타 벅헤드의 한 노인아파트에서 경비원의 칼에 찔려 숨진 고 김준기(90)씨의 딸이 아버지를 갑자기 떠나보낸 가슴 아픈 심정과 여전히 석연치 않은 살해 동기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플로리다 탬파에 사는 50대 김은비 씨는 10일 보도된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추억을 회상했다. 은비씨는 당초 추수감사절 연휴 때 아버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   김 씨가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3월, 고인의 생일 때였다. 아버지가 살았던 벅헤드 메리언 로드 하이라이즈 아파트를 방문했다. 김씨는 그로부터 6개월 후 아파트에서 50번 넘게 칼에 찔려 피살됐다. 살인 용의자가 다름아닌 아파트 경비원 재닛 윌리엄스(65)였다는 것이 알려지며 더 큰 충격을 주었다.   김 씨는 용의자 윌리엄스가 체포되기 전 유가족에게 애도의 말을 전한 것을 생각하며 “그 때는 몰랐지만 돌이켜보면, 그녀가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지난달 초 풀턴 구치소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었다고 경찰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미국 시민으로 영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AJC와 인터뷰할 때 “아빠의 딸”로서 한국 이름을 사용하고 싶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김 씨 가족은 한국에서 토지가 있어서 상당히 부유했으나, 아버지가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동남아시아를 침략하면서 한국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한국에서 젊은 시절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신발을 제작했으며, 1981년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김씨는 80년대 애틀랜타에 이사한 후 신발 수선 가게를 열었다.   그녀는 아직도 신발가게의 독특한 냄새를 기억한다. “가게에서 원하는 물건이 있으면 아버지는 무엇이든 가져가도 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퇴근하고 쿠키를 들고 우리 방에 들어오셨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김 씨는 무엇보다 윌리엄스가 아버지를 살해한 이유가 도대체 뭔지 알고싶다고 말했다. 사건 후 두 달 넘게 지났지만 경찰은 여전히 살해 동기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살해 현장에선 고인의 지갑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모자만 없어졌다. "아버지가 돈이 많지 않았고, 사고로 다리를 절뚝거렸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씨는 “(내가 겪고 있는) 현실은 2시간 정도면 정의가 이기는 영화와는 다르다”며 “경찰과 검찰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 종종 어둠 속에 버려진 것 같다”고 호소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유를 알아야겠다”고 거듭 말했다.   딸은 장례식에서 아버지의 오른쪽 얼굴에 큰 붕대에 감겨져 있는 것을 보고 붕대 감은 얼굴이 반대로 가도록 관을 돌렸다.    윤지아 기자노인아파트 살인사건 한인 살인사건 아파트 주민들 용의자 윌리엄스

2024-12-10

저소득 아파트 놓고 주민간 마찰

저소득층 퇴역군인들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한 작은 아파트를 놓고 칼스배드 북서부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아파트 단지는 이 도시 북서쪽에  소재한 '윈저 포인트(Windsor Pointe)'로 전체 유닛수가 48개로 이중 절반은 저소득 층 퇴역군인과 그 가족이 살고 있으며 나머지 절반은 퇴역군인 중 거처가 없어 거리를 떠돌던 홈리스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한지 2년이나 지난 이 아파트가 인근 주민들로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이유는 이 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 최근 잦은 마찰이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이 아파트 주변에 쓰레기가 널려 있고 경찰이 출동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고 있다면서 시정부에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주민은 이 아파트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며 극단적인 처방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시청사에 소재한 시의회에는 주민들이 단체로 참석해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고 해결을 요구하면서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퇴역군인들 위한 보금자리는 더 많이 보급돼야 한다면서 이 아파트에 대한 적극적인 후원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저소득 아파트 저소득 아파트 아파트 주민들 저소득층 퇴역군인들

2024-03-14

"잇단 절도 불안" 주민의회에 민원

잇따른 절도 사건으로 불안감을 호소한 LA한인타운 인근 시니어 아파트 주민들이 주민의회에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LA한인타운 인근 ‘스완시 파크 시니어 아파트(Swansea Park Senior Apartments)’ 주민들은 18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마크 리 의장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함께 거주민 66명의 서명이 담겼다.      주민들은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아파트에서 이어져 온 절도 사건에 매니지먼트사 측에 방범 대책을 요구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본지 1월 5일 자 A-1면〉   그뿐만 아니라 최근 새 건물주가 아파트를 매입한 뒤 주민들의 편의 시설을 없애는 등 횡포까지 부리고 있지만 쫓겨날까 봐 두려운 시니어들은 항의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민 대니 김(68)씨는 “아파트에서 힘없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있어 주민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몇년 전 한인 직원을 없애고 타인종 매니저를 채용하면서 시니어들이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심지어 매니저에게 조금만 천천히 말해달라고 하자 영어로 ‘난 바쁘다. 상대할 사람이 100명도 넘는다’고 말하며 무시했다”고 말했다.     더구나 아파트에 상주 매니저가 없어 매니저가 퇴근한 저녁 시간이면 위급한 상황이 생겨도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었던 미니공원과 친교실, 야외 벤치도 모두 폐쇄됐다고 주민들은 토로했다.     주민 김성현씨는 “건물주가 연주회, 갤러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니어아파트에서 노인들은 쉴 수 있는 공간을 빼앗는 게 말이 되냐”고 분노했다.     주민들이 수차례 요구했던 치안 대책은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주민 병 심(79)씨는 “2년 전에는 1층 집에 창문으로 강도가 들었고, 집주인 할머니는 병원에 옮겨지신 지 3개월 후에 돌아가셨다”며 “시니어 85세대가 사는 아파트에 CCTV도 하나 설치돼있지 않고 방범 창살도 없는 것이 말이 안 된다. 시니어들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건물주는 서울대 미주총동창회 소속 한인 한모씨로, 주민들과 직접 소통한 적은 없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마크 리 WCKNC 의장은 “오는 24일 청원서와 증거사진들을 함께 담당 지역구인 13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즈 시의원 사무실로 보낼 예정이며 LA시 노인국에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주민의회 절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파트 주민들 절도 불안

2024-01-18

아파트 주민들 "시정 안돼" vs 시의원 사무실 "경찰에 전달"

LA한인타운 6가/베렌도 아파트 소음 문제에 관한 민원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타워스’의 주민들은 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C’ 업소에서 심야까지 계속되는 소음과 소란행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LA경찰국(LAPD)과 LA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사무실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본지 8월 16일자 A1면〉     주민 제인 이씨는 “어머니가 86세이신데 새벽 3시까지 이어지는 소음 때문에 한숨도 주무시지 못한다”면서 “C 업소가 오픈하기 전 업소의 주류 라이센스 허가 소식을 듣고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는 회신을 보냈지만 어필할 기간이 넘었고 어쩔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청회에 관한 서한을 받은 적이 없는데 어떻게 라이센스를 받은 건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청원서를 작성해 지난 14일 허트 시의원 사무실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에 각각 제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주민 이모씨는 이번에 청원서 작성을 주도하면서 “주민들은 해당 가게는 물론, 경찰서와 시의원 사무실에 연락했지만, 소음 문제가 시정되지 않았다”며 “결국 정식 절차를 밟아 강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청원서를 작성해 제출하게 됐다. WCKNC 정례미팅의 공공발언 시간을 통해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리고 민원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허트 시의원 사무실 측은 16일 본지에 이메일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드빈 베이크웰 사무실 대변인은 “오늘 중앙일보 기사의 (시의원 사무실 관련 주민의) 코멘트와 관련해 우리 사무실에서 누구와 이야기를 나눴는지도 알고 싶다”며 “해당 진술은 사실이 아니며 우리 사무실에서 승인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4일에 해당 주소의 주민들로부터 소음 문제에 관한 청원을 받았다”며 “허트 시의원은 제기된 불만 사항을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와 건물안전국, 도시계획국에 전달하고 조사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허트 시의원 사무실에 따르면 조사 후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사업장은 티켓을 받게 된다.     만약 시정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해당 사업장은 ‘소란행위 폐지 절차(Nuisance Revocation process)’를 밟게 되며 조건부영업허가(CUP)가 취소될 수도 있다. 이에 응하지 않을 시 영업 중단 조처가 내려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WCKNC 마크 리 의장은 “해당 민원은 해결될 때까지 팔로업하며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최근 이런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주민의회가 정상화되면서 도움을 요청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것인데 타운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시의원 사무실 시의원 사무실 아파트 주민들 사무실 대변인

2023-08-16

"아파트 렌트비 300% 인상" 통보에 주민들 시위

    LA 시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행했던 강제퇴거 유예 조치가 끝나면서 렌트비와 관련한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차이나타운의 한 아파트 주민들은 렌트비가 무려 300%나 폭등했다며 입주자들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렌트비를 받으려는 처사에 항의하며 14일 캐런 배스 LA 시장 집까지 시위 행진을 벌였다.   해당 아파트는 차이나타운 소재 힐사이드 빌라로 124명의 입주자 대부분이 섹션 8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 챈은 "이는 사실상 강제 퇴거"라면서 "현 입주자들은 그런 렌트비를 낼 수 없고, 따라서 이들은 거리에 나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입주자는 "노숙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우리는 그곳에 머물고 싶다"며 "무료로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렌트비를 책정해달라는 것이 우리가 유일하게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 입주자 시위대들은 이날 캐런 배스 시장 집까지 도보 행진을 하며 서민 입주자를 위한 보호 조치를 요구했다. 아파트 세입자들은 시에서 해당 아파트를 구매해 운영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장실은 이번 사례에 대한 선택의 여지는 매우 제한됐다고 밝히고 지역 시의원과 시 검찰, 주민들과 협의해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A 카운티 세입자를 위한 강제 퇴거 유예 조치는 연장이나 다른 대안 없이 지난 3월 말로 종료됐다.  김병일 기자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주민들 아파트 입주자

2023-04-14

[독자 마당] 공동주택 에티켓

한국 뉴스에서 층간 소음으로 인해 아파트 주민들이 싸움을 시작해, 상해를 입히는 사건으로 비화되는 보도를 종종 본다.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오죽하면 소음 문제로 싸움을 해 사람이 다치는 상황까지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최근 위층에 새로운 입주자가 들어오면서 층간 소음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있다. 위층 가족은 낮에는 조용한 데 밤 10시가 넘으면 시끄러워진다. 나중에 알게 된 일이었지만 부부가 오후에 나가 밤 늦게 돌아오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그 집 부부의 직업이 그렇다 보니 밤 늦게 돌아와 씻고 식사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가 있다. 문제는 아래층에 대한 배려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들이 돌아오는 시간이 아래층 주민은 잠을 잘 시간이라는 것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움직임에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층간 소음 뿐만 아니다. 아파트는 자기 혼자만 사는 곳이 아니라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공동 거주 공간이다. 그런 만큼 공중 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복도를 걷다보면 현관 문을 열어 놓는 가구들도 몇몇 있다. 그 집에서는 짙은 한국 음식 냄새가 새어 나온다. 아파트에 한인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닌데 이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앞 잔디에 개의 배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고 늦은 시간에 개 짖는 소리로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주인에게는 사랑스러운 동물일지 몰라도 이웃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이 산다고 하면 규칙이 필요 없다. 마음대로 행동해도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그 행동에 의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주위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파트는 좁은 공간에 여러 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그래서 규칙이 필요한 것이고 규칙을 지키는 것이 이웃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길이다.   김용호·LA독자 마당 공동주택 에티켓 공동주택 에티켓 아파트 주민들 층간 소음

2022-06-19

"이제 혼자서는 밖에 못 나가…"

얼마 전 흑인 홈리스에게서 봉변을 당한 102세 고령인 김병훈 할아버지는 지금도 씁쓸함을 지울수 없다.   지난 1일, 연중 가장 뜻 깊은 날인 집안의 큰 기념일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고향이 평양북도인 김 할아버지는 월남했던 3월 1일이면 항상 온 가족이 모여 축제 분위기로 지냈다고 전했다.     평소 구입하지 않는 복권이지만 특별한 날을 기념하려 이날 잠깐 마켓에 들려 복권을 산 뒤 집으로 오던 중, 사건은 일어났다.   집에 도착할 무렵, 뒤에서 홈리스로 보이는 흑인 남성이 다가와 김 할아버지를 밀쳤고, 바닥에 쓰러진 할아버지의 재킷을 뒤져 방금 산 10달러짜리 복권 1장과 현금 10달러를 강탈했다.     이어 흑인 남성은 돈을 더 훔치기 위해 할아버지의 안쪽 주머니까지 손을 넣으려 했고, 할아버지는 갖고 있던 돈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방어했다고 한다.     이날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다리를 다친 김 할아버지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이틀 동안 움직이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 할아버지는 다친 몸보다도 정신적 충격이 더 크다고 호소했다.     그는 “해가 떠 있는 한낮이었고 도와달라는 내 목소리에도 사람들은 쳐다보지도 않더라”며 “세상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허탈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나는 그날 내가 죽는 줄 알았다”며 그날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했다는 김 할아버지는 “아파트 매니지먼트 측은 ‘여기서 흔할 일이다’며 별로 신경 쓰지 않더라”며 “아파트 밖에서 일어난 일이니 알아서 신고하라고 하는 데 언어가 안되니 신고를 하고 싶어도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 사건으로 김 할아버지는 일주일에 한 번, 간병인이 방문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바깥에 나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25년동안 산 아파트 앞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며 “원래 혼자서도 잘 다녔는데 그날 이후로 혼자 밖에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근래에 이런 피해를 당한 아파트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 살기 무서운 세상이다”고 씁쓸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30여년 전 아들의 초청으로 LA로 이민 온 김 할아버지는 25년 동안 LA다운타운 ‘V’ 아파트에서 거주했고 아내와는 15년 전 사별했다고 전했다. 장수아 기자할아버지 홈리스 김병훈 할아버지 아파트 매니지먼트 아파트 주민들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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